'공부'와 '취미'..., 그 어중간한 사이...
저에게는 공예가 기질이든, 소설가 기질이든 아무튼 간에, 예술가 기질이 있습니다. 제가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, 한자 1급수~특급 따기. 한자공부... 하지만, 자율 학습을 하면서도 너무 지긋지긋해하던 필기학습... 그런, 저에게, 오늘부로 집안에서 돈 몇 푼 안 들이고, 쉽고 싸게 할 수 있는 붓, 벼루, 먹, 한지없이, A4용지나 공책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4,000원짜리 '모필'을 하나 문구점에서 사 가져와서는 세필로 한자 쓰기 연습을 하면서, 한자학습을 하니,땡전 한 푼 들어가지 않고, 독학으로 '서예학습'도 되고, '한문 공부'도 되는 것 같습니다. 저와 한자는 이제, 너무나 지긋지긋해하던 '공부'라는 분야와, 제가 꽤나 좋아하는 '예술'이라는 분야의 그 '어중간한 사이'에 놓여져있게 된 것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