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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는 콩으로 요리를 하려고 해봤는데, 콩장은 엄마가 다 해놨고...두부김치, 비지, 청국장...하려다가 저는 돈이 하도 없는 거지라는 것을 직감하고, 그냥 집에 널려있는 김치찌개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죠.